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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불

6월 5일 결제
21일 점심 수령

6월 10일, 출시일인 5일부터 그때까지의 주문분이 일괄 발송된 것 같은데, 그 사이에 추가 할인과 카드행사가 생겨서 유니허츠 건 출시 이벤트라고 빨리 사는 게 오히려 호구라는 걸 알게 됨
나는 애초에 등급할인 같은 게 붙었는지 결과적으론 2~30달러 정도 차이라서 엄청 큰 금액차는 아니었다


퇴근 후 몇 시간 만져본 감상/후기


1. 엄청 무거움

흔한 1회용 마스크(대형)과 탱크2


스펙으로는 시중 무겁다는 폰(ex. 갤폴드 시리즈) 3배 무게
그런데 체감은 숫자로 보고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진다
스팀덱 정도를 예상하고 샀는데, 스팀덱이 아주 많은 고민을 거쳐 나온 제품이라는 것만 새삼 깨달음
엘리베이터가 오길 기다리면서 위의 두 줄을 썼는데 벌써 팔/손목이 아프다
주머니에 당연히 못 넣음
원피스는 어딘가 튿어질 거고, 바지도 허리 헐렁한 걸 입으면 흘러내릴 듯

휴대 방법을 고민해봐야할 듯
무게도 무게지만 두께도 처치곤란이다
여자치고 큰 손인데도 파지감 너무 안 좋아서 어떻게 들고 다녀야할지 모르겠음


2. 프로젝터 만족스러움

탱크 상부의 프로젝터 부분. 왼쪽 원은 적외선ㅋㅋ


예상보다 만족스럽다
스펙으로 봤을 땐 40루멘짜리를 박아놔서 이걸 쓰라고 넣은 게 맞는지 황당했는데, 오피스텔이라 천고가 높아서 절대 크기가 크게 나와 더 괜찮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지만 일단 침대에서 불 끄고 천장에 쏘기 딱임
오타쿠 수면의 질 수퍼 장해 템ㅋㅋㅋ
안경잡이라 자려고 침대에 누웠을 때 반대쪽 벽에 둔 32인치 모니터는 거의 광원 겸 라디오였는데 이건 대충 보인다ㅋㅋ
화질은 스펙대로임
구리다
리스닝에 문제 없는 오타쿠용
자막이 필요하면 폰트 크기 키워야 할 수도 있음

업뎃 이후로 체감 화질 약간 개선됨
광량 범핑업 했다는데 그 덕인 듯?


3. 소프트웨어 결함 있음
가끔 아주 약간의 새로고침 텀 같은 게 있음

그리고 기존 탱크 1 소프트를 탱크 2에 뒤집어 씌우고 최적화 없이 급하게 출시한 듯, 탱크1에 없던 추가 기능인 프로젝터 관련은 버그 투성이다ㅜㅜ

👎야간에 화면 최저 밝기(5%) 사용 시 프로젝터를 켜면 화면이 꺼지고 프로젝터만 나오는 에러 있음
벽 보고 손끝 감으로 화면 밝기를 찾아서 올리거나 프로젝터를 끄면 화면 다시 켜짐

👎프로젝터 사용 중 전체화면-기본화면 처럼 화면 방향 회전이 발생하면 프로젝터도 방향을 전환해서 다시 쏴주는데 두세번 반복되면 꺼져서 안 돌아옴
시스템상에서는 프로젝터가 켜져있다고 나오지만 빛 출력은 없음
프로젝터 기능을 아예 껐다 켜야 복구 가능

그런데
👎프로젝터가 한 번에 안 켜짐
개노답...

어제 받아 퇴근하고 겨우 몇 시간 써본 건데 벌써 결함 발견이라니 흑흑
소프트웨어 설계가 약간 허접한 듯


4. 엘페나 삼페같은 페이앱이 당연히 안 되기 때문에 카드를 따로 들고 다녀야 함

NFC 결제는 쓸 게 못 돼서 일반 결제는 포기하고 후불교통카드만 넣었다
후면이 울퉁불퉁해서 카드홀더 부착도 불가능함
페이앱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갑 들고 외출해본 일이 거의 없는데 이젠 들고 다녀야 한다ㅜㅜ
무게, 두께와 함께 실사용에는 정말 치명적인 단점ㅜㅜ


5. 배터리 충전량 생각보다 빨리 줄어듦

배터리 교체한 v50보다는 훨씬 오래 버티는데, 당연함. 절대값이 3~4배 차이 남

기존 핸드폰용으로 쓰던 삼성 25와트? 충전기로는 현상유지밖에 못해서 스팀덱에 쓰던 충전기로 충전했다
번들 66와트 충전기는 유럽형이라 사용불가. 스파크 튐
그리고 겨우 66와트 주제에 너무 벌크가 커서 당황스러웠다
그대로 폰 상자 안에 봉인함


6. 후면 개못생김


아무리 러기드폰이라도 이렇게 못생긴 건 좀 너무한 게 아닌지... 유니허츠여...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봅시다...


7. 적외선 리모컨 됨...!

V50 샀을 때 적외선 빠졌다고 서운해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건 적외선이 있더라ㅋㅋ
리모컨앱이 기본으로 깔려있길래 바로 에어컨과 모니터에 물렸다
기존에도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쓰긴 했지만 모니터는 삼성, 에어컨은 엘지라 각각 앱을 켠 다음 기기의 현재 상태를 읽어오기 위한 로딩 마크가 사라지길 기다려서 버튼을 누르는 식으로 두 단계씩 더 거쳐야 하는 점이 불편했는데, 얘는 일반 리모컨과 동일하게 일방적으로 적외선만 쏘는 방식이라 기기 상태 확인을 위한 상호작용 및 로딩 대기 필요없이 바탕화면에 위젯만 꺼내놓으면 실물 리모컨처럼 즉시 쓸 수 있어서 편하다


8. 통화녹음

자동, 수동 통화녹음 가능
좋은데?


9. 외산폰이라 정상 사용을 위해서는 별도 작업이 필요함

1) 사용하는 통신사 고객센터와 통화해서 omd 별도명칭으로 등록 요청(PTA-VOLTE_EPS)
2) apn 수동 변경
안 하면 lms, mms 수신 불가
kt 엠모바일은 아래 내용으로 변경해주면 된다

apn: lte150.ktfwing.com
mmsc: http://mmsc.ktfwing.com:9082
(mms port: 9093)
mcc: 450
mnc: 08

다 완료하면 껐켰 세 번 정도


아래는 수령일 이튿날까지 사용해본 뒤 추기함


9. 야간 적외선 카메라 / 나이트비전은 카메라 앱에서 more를 누르면 나오는 Infrared 누르기

기본 모드 중 night가 야간 카메라인 줄 알고 눌렀는데 아무것도 안 잡혀서 당황했닼ㅋㅋㅋ
적외선 메뉴가 아예 따로 있음


10. 한국어 번역이 없는 부분이 산재해서 많은 부분이 영문으로 출력이 되는데 또 거기에 일문이 좀 섞여나오는...

처음 켰을 때 별도의 셋팅 없이 V50와 C to C 케이블을 연결해 이전 폰에 있던 앱 및 셋팅을 그대로 전부 옮겨왔기 때문에 기본 언어 설정이 1) 한국어 2) 일본어 로 되어있음
유니허츠 제품은 기본 보증서 및 사용설명서에도 일어 파트가 있고, 즉, 그나마 번역된 파트가 한국어의 그것보다는 많아서 메뉴나 기본앱 언어 출력을 보면 한국어+일본어+영어가 섞여 나온다ㅋㅋㅋ
대표적인 예시가 캠핑라이트 메뉴
그래도 전작인 탱크에도 있던 메뉴라고 일어로 눈조심하라는 경고문 뜸ㅋㅋㅋ


11. 블루투스 만족스러움

V50 쓸 때 굉장히 답답하게 느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다중 연결 시 두 개나 세 개째부터 블투 신호를 잘 못 잡는다는 점이었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중에는 몬스터볼 플러스의 신호를 잡지 못해서 연결이 안 되고, 마찬가지로 음악을 듣는 중에는 따릉이 대여도 에러가 나서 둘 다 일단 듣던 음악부터 멈추고 연결이 되는 걸 확인한 뒤 다시 재생해야 했다ㅋㅋ...

탱크2는 일단 그런 문제는 없음
음악 켜진 상태로도 따릉이 잘 빌려지더라


일단 하루 써본 감상은 이 정도...


작은 욕망이 두 개 있는데
강하게 던져보고 정말 괜찮은지 확인해보고 싶다
물에 넣어 사진 찍어보고 괜찮은지... 22


3일 써본 후기


1개월 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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