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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케이스+독

2월 13일 데지카스팀 597,000원 결제
4월 14일 시점 만족도 ★★★★★

컴퓨터 게임 손 뗀지 오래였는데 누워서 하니까+하다 전원 버튼만 눌러서 중단하고 아무 때나 다시 하고 싶을 때 전원 버튼만 눌러서 그대로 이어서 하니까 퇴근해서 소진된 정신력과 체력으로도 게임을 할 수가 있음

유튜브는 볼 수 있는데, 모바일 게임은 할 수 있는데, 대체 왜 컴퓨터/콘솔 게임은 못 하겠지? ←스팀덱은 얘를 해결해줌

정신력과 체력이 소진된 현대판 노예는 자리에 앉아 컴퓨터 켜고 게임 켜는 그 과정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거기까지 갈 생각을 하다 결국 게임을 못 하게 되는데 얜 그냥 누워서 전원버튼 딸깍~띠링~하면 게임 켜고 말고 할 거 없이 직전에 하던 데에서 바로 이어 시작이라 흑흑 감동적


염가판으로 나온 64GB EMMC 버전을 샀다.
용량은 언제나 거거익선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나는 당연히 2230규격의 교체용 m2 2TB SSD를 스팀덱 구입 전에 미리 주문해뒀는데, 스팀덱은 사흘만에 배송 받았지만 스스디는 21일까지 기다려야 했다. 웨스턴디지털의 SN740 제품으로, 가격은 226,000원. 여기에 사제 전용 독 27.1불까지, (+신용카드 자체 할인 혜택 -1~2만원 적용) 총 85~7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옆으로 이야기가 새는데ㅋㅋ 스스디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셋팅을 거의 하지 않아도 되고 중간에 끊겨도 스트레스 없는 유로트럭 하나만 깔아서 집중 특훈 수준으로 유럽 서북부를 열심히 달렸다. 면허 취득 전, 도로주행 강사가 '이것보다 느리게 달리면 주행 방해로 법에 걸려요.'라면서 이보다 속도를 올려야 실제 도로에서 운전할 때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는데, 취득 이후에도 차량과 주변 운전자에 대한 믿음이 먼지 한 톨 만큼도 없어서 애초에 운전해본 일이 손에 꼽을 정도밖에 없고, 운전을 하더라도 아슬아슬하게 위반이 없을 속도로만 천천히 주행했다. 그런데 이번 유로트럭 일주일 풀연수를 통해 용기가 생김ㅋㅋㅋ 트레일러 몇 번 굴려보고 지형지물/다른 차량에 부딪쳐보면서 일반 승용차로 정상적으로 주행했을 땐 웬만해선 큰 일이 나진 않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당시에는 운전할 생각이 전혀 없어서 거절했지만 엄빠 새 차 뽑으실 때 기존 거 받을 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약간 들기도ㅋㅋ


다시 스팀덱 이야기로 돌아와서
스스디 이식은 매우매우매우매우 쉬웠다. 스팀덱 자체가 교체 및 수리가 용이하게 설계되었다고 밸브에서 공식 언급했다는 걸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실제로도 교체 이후의 과정이 오래 걸릴 뿐, 교체 자체는 정말 쉬웠다. 정밀 드라이버 하나(PH1)와 지렛대 역할을 해줄 플라스틱 헤라(신용카드로도 많이들 한다고 함) 하나로 금세 교체할 수 있었고, 나는 확인할 게 있어서 스팀덱 뒷판을 두 번 열었는데(...) 두 번째는 더 쉬웠다ㅋㅋㅋ 똥손이 두 번 여닫고도(+교체 과정을 유튜브로 확인한다고 도중에 손 놓고 영상까지 몇 편 봤는데도)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으니까 진짜 쉽다고 확언할 수 있다ㅋㅋ

1. "+" 버튼과 전원 버튼을 눌러서 배터리에서 전원 받지 못하게 / 전원 버튼의 반응이 없게 만든 뒤

2. 뒤집어서 나사 8개 풀고 R2/L2 버튼 쪽에서 헤라를 넣어 선 따라 쭉 밀어주면서 지렛대 원리로 뒷판을 분리

3. 방열판의 나사 3개(1개는 은박테잎 아래에 있음)를 푼 뒤 방열판 분리

4. 배터리 선의 어댑터 부분을 손톱으로 당겨서 빼주고

5. 스스디 고정 나사 1개를 풀어 스스디를 교체하면 끝이다(은박쉴드는 기존 걸 그대로 사용)

6. 교체가 끝나면 역순으로 다시 조립(뒷판은 맞춰서 놓고 손으로 꾹꾹 눌러 합쳐주면 된다. 기판이 약해서 나사를 너무 꽉 조이면 안 된다고 하니 그 부분만 주의)

교체한 스스디는 2테라 중 1.8테라 정도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으로 주어지는데, 나는 얘를 반반으로 쪼개서 반은 윈도우, 반은 스팀OS에 줬다. 스팀덱을 산 핑계 중 하나가 기존에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해왔던 노트북이 마침 더이상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어서 모니터에 물려 쓸 윈도우 머신으로도 쓸 생각이었기 때문에 NTFS 파티션의 용량을 여유 있게 줬다. 노트북에서 사용하던 윈도우 10 라이센스를 그대로 이쪽으로 옮겨서 설치했더니 이전에는 사양이 딸려서 권유가 없던 무상 윈11 판올림 권유 메시지도 나오더라. 윈11 사용 가능한 환경이라고 업데이트 할 거냐고 물어보길래 윈도우즈 업데이트에서 다른 업데이트와 함께 판올림도 진행했다. 지금 이것도 사제 스팀덱 전용 독에 덱을 물리고 로지텍 k380 키보드와 m310 마우스, 삼성 M5 32인치 모니터로 윈도우 환경에서 작성 중이다. 매우 쾌적함 ㅎㅎ M5가 크기에 비해 해상도가 조금 낮은 편이라 32인치 사면서도 컴퓨터 물려 쓰면 눈 아플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윈도우즈 개인별 셋팅을 글자크기 크게 잡아둬서 그런지 사용하기 딱 좋은 정도로 거슬리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보인다.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스팀OS에서는 모니터에 물리면 스팀덱 액정 가로세로 비율과 M5의 그것이 달라서 스팀덱쪽의 화면을 강제로 찌그러뜨리게 되는데, 그게 싫어서 가로를 강제로 일치시켜서 하단의 일부가 잘린 상태에서 사용하고 있다. 윈도우즈 환경에서는 모니터 연결 시 모니터만 출력되게 설정해뒀는데, 스팀OS의 데스크탑모드에서는 미러 모드로 잡고 꼭 봐야하면 스팀덱의 화면을 확인하고 있다. 마우스도 스팀OS 쪽에서는 모니터랑 동시에 물리면 인식을 잘 못한다. 스팀덱인데 윈도우 사용 경험이 훨씬 더 쾌적하고 좋다니 조금 모순...


유로트럭은 꾸미기팩 빼고는 DLC 전부 삼ㅋㅋㅋㅋ

윈도우에는 야숨 짭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해보지도 않고 그냥 싫었던 원신을 깔아봤다. 스팀덱 사용기 올리는 유저마다 하고 있어서 왠지 궁금했다. 스팀덱툴즈로 컨트롤러 인식시켜서 써봤는데 키보드 마우스 쓰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고, 잘 돌아간다


케이스도 두 가지 샀다

처음엔 쌩덱으로 쓰다가 너무 무겁고 크니까 쌩으로 쓰기엔 부담이 있어서 케이스를 써봤는데 케이스 있는 게 훨씬 낫더라
내가 스위치는 필름도 안 붙이고 쌩으로 쓰지만 스팀덱은 쌩으로 쓸 게 아님
내 손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크기와 무게라서 의도치 않은 박살 생각보다 쉽게 가능할 것 같고
+ 컴퓨터라 잠깐 손 씻거나 한 뒤 바로 만지기 께름칙
+ 손에 땀 찰 때마다 기기 잡고 있기 찝찝...

케이스 씌우고 위의 근심들이 해결됨
물기 약간 있어도 케이스 있으니까 대충 잡아도 괜찮고 아무데나 막 둬도 불안하지 않음

저 윗 사진의 처음 산 실리콘 케이스는 퀄은 좀 별로였지만 손에 땀이 좀 나는 편+손에 뭐 묻어도 걱정 없이 쓰고 싶었던 점은 잘 커버 돼서 한 달 정도 잘 썼다
세트 구성된 강화유리 액정필름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컬러가 너무 구렸다...
핑크색이 너무 아니었음
사출 더럽게 뽑힌 건 네일니퍼로 돌려깎아서 쓰니 괜찮았고, 함께 온 썸그립은 두께 때문에 정품 번들 하드파우치와 간섭이 있어서 못 쓰는 점과 트랙패드용 강화유리 보호필름은 부착력 존구라 바로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다 괜찮았다
단지, 컬러가 너무... 너무... 구렸다...

이번에 알리에서 산 13달러 케이스는 싸구려 느낌은 여전하지만 만족스러움

닫지 않고 덮어만 둔 상태. 메인 케이스는 TPU처럼 약간 유연하고 뚜껑은 하드타입플라스틱


일단 슬림해서 정품케이스보다 휴대편의면에서 그나마 낫다
뚜껑을 꾹꾹 눌러보면 조금 내려앉긴 해서 정품 번들 케이스만큼 완벽하게 보호가 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힘이나 충격으로부터는 액정을 지켜줄 것 같은 느낌
썸그립은 두꺼운 건 택도 없고 얇은 거 찾아서 끼우면 들어가긴 할 듯
저렴한 플라스틱의 느낌을 감출 수가 없지만 컬러도 나쁘지 않음
노란색이나 라임옐로, 주황, 파랑 같은 원색 전면 스킨도 씌우고 싶다
썸그립도 노란 컬러 초박형 구해보려고 함
만족스럽다
그립감도 더 나음
실리콘 너무 뚱뚱해서 뭔가 불편했는데 케이스 바꾸고 나니까 잡기 훨씬 편하다
침대에서 옆으로 누워서 플레이할 때 실리콘은 눌리는 쪽 케이스가 밀렸는데(그래서 늘어날까봐 걱정도 됨) 얘는 거의 하드라 밀리는 것도 없다
얘 뚜껑만 떼면 정품 파우치케이스에도 잘 들어감
단점은 후면 스탠드(퀄 구림) 부분 때문에 두꺼워서 독에 끼웠을 때 수직으로 선다는 건데, 다른 장점으로 커버됨
종합 만족도 높음


독이랑 덮개형 케이스는 진짜 잘 샀다
대만족


봄 세일 때 제다이 폴른오더 5천원에 팔길래 사봄
재미있는데 멀미 으아...
몇 년 전 건데도 고퀄
이 가격에 할 게임은 아님
오타쿠 심장에 불 지르는 타입
난이도 하하하로 선택 가능해서 컨트롤고자여도 맘 편히 할 수 있는 게임
지도나 가이드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 길 찾는 게 좀 짜증나지만 인물 얼굴이랑 목소리가 다 그럭저럭 괜찮고 조작 가이드가 친절한 편+스토리도 잘 만들어져있어서 스타워즈 대충 느낌만 알아도(=나) 재미있게 할 수 있음

피키블라인더스:마스터마인드
오타쿠라 재미있음
기본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컨트롤고자여도 22
목소리 지원 없어서 덕심 자극이 덜함

문명6
학생 때 문명4 했던 기억으로 샀는데
나 이런 게임 싫어하네...
시간 개 많이 잡아먹고 보람이 안 느껴짐
두 번 기본+난이도 낮은 걸로 해보고 세 번째에는 난이도 높이고 코드 고쳐서 돈 99900으로 바꾸고 플레이함
침대에 누워서 스팀덱으로 하기 딱 좋은 게임이긴 한데 디스플레이 약간 오류 있음
툭하면 자원 보유 상태 표시줄 위를 세계트래커가 덮어서 돈, 신앙, 문화, 과학이 얼마나 있는지 안 보임
정부 탭 세 개 메뉴 돌고 끄면 그래도 확인 가능해지더라
어짜피 금세 다시 가림
문화랑 종교로 밀어붙이면 남의 도시가 빠르게 전향해오는 편이라 엘레오노르가 제일 좋았다

가끔 스텀블가이즈
모바일 데이터로는 렉 걸릴 때가 종종 있어서 짜증나서 자주는 안 함

배트맨 개노잼...
씹타쿠인 스스로를 믿고 전 시리즈 다 산 뒤 개같이 후회 중
멀미 으아..222

유로트럭은 계속 가끔 함
진짜 트럭을 몰아보고 싶음
유로트럭처럼 시간을 달릴 수 있다면 현실화 되었을 것 같음ㅋㅋㅋ

데스스트랜딩

쫓기는 거 긴장하는 거 너무 싫어서 손 못 대는 중
노만이랑 북유럽 요정님 보는 재미로 플레이하다 무서운 거 나와서 때려침


윈도우 900 스팀 900 중 스팀 쪽에서는 500기가 정도 사용했다
특별히 AAA 안 하고 그냥 적당히 몇 개 깔아서 플레이하는 정도인데도 이런 걸 보면 스팀덱은 기본 1테라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같음
64는 게임 하나도 하기 힘든 용량이다

리눅스 너무 어색하고 윈도우는 커맨드에서 쳐도 대충 느낌 왔는데 얘는 콘솔에 복붙/눈복붙만 하게 되고 뭐라는 건지 모르겠어서 데탑모드는 거의 안 쓰게 되더라
윈도우 듀얼로 깔긴 했지만ㅋㅋ 스팀 쪽만 보면 그냥 되는 대로 순정에 가깝게 쓰는 중

윈도우는 11이 초면이긴 해도 익숙한 거라 편함
엑박 컨트롤러 대응하게 스팀덱툴즈 설정만 한 번 잡아주면 웬만한 건 다 문제없이 가능


파나티컬이랑 험블, 다이렉트는 즐겨찾기 넣어놔야 하더라
타이틀 가격 차이 너무 큼


스파이더맨이랑 포르자 살까 간 보는 중
저지아이즈도 쫌 신경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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