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허츠 탱크2 / unihertz tank2 구입 후기 222

이전 글 에 이어서 탱크2를 받고 3일간 사용하며 느낀 만족스러웠던 점 등 추가 감상


1. 프로젝터 (+)
화질은 딱 스펙 그대로에 버그 덩어리지만 버그 발생 조건 피해서 일단 잘 쓰는 중
첫 100인 구매 사은품으로 받은 거치대를 침대 위에 두고 천장에 투사해서 3일 내내 잘 사용했다
우리나라 예능, 일본 드라마 위주로 봄
영어는 자막 없으면 전문적인 내용이나 말이 빠른 부분 등이 너무 띄엄띄엄이라, 중국어는 아는 단어 빼곤 아예 안 들려서 안경 써야함ㅋㅋㅋㅋ

발견한 버그는 전부 sns 공식 계정에 리포트 했는데 대처를 빠르게, 제대로 해 줄지 기대 반 걱정 반...


2. 지문인식 얼굴인식 (+)
중국폰이라 그런지 약간 이런 부분이 헐렁한 듯?
인식 기능 자체가 특별히 뛰어난 건 아닐 테고, 얼굴이나 지문이나 좀 넓은 범위를 같다고 쳐주는 듯하다ㅋㅋㅋ 엄청 빨리 인식해서 손만 스쳐도, 얼굴만 살짝 지나가도 의도치않게 자꾸 열리는 게 이튿날까진 약간 불편했는데 겨우 사흘 썼다고 벌써 익숙해졌는지 원할 때 재빨리 열리는 점이 꽤 편하다 ㅋㅋ


3. 통화품질 (-)
통품 구림
고객센터와 통화해서 omd명 변경 등록 진행하고 4g 잡아서 쓰는데 통화 중 상대방 목소리가 로봇처럼 되거나 안 들릴 때가 있다
오... 이러면 터프한 스마트폰이 아니라 그냥 딱딱하고 무거운 돌 아닌가요...
뭐가 문제일까...


4. 아날로그 버튼 (+)
볼륨키, 전원키(+지문인식) 외에도 추가 버튼이 2개 있어서 각 버튼에 특수 기능이나 앱 바로가기를 할당해 사용할 수 있다

물리키 할당 전용 특수기능 중에 ptt 기능이 들어가 있는 게 웃기고 신기해서 1번에는 ppt앱인 젤로 워키토키 설치해서 연결해봤는데ㅋㅋ 진짜 무전기처럼 버튼 누른 상태로 말하면 메시지 감ㅋㅋㅋㅋㅋㅋ 웃기넼ㅋㅋㅋ
놀이공원 같이 사람들 많은 데 놀러가거나 해서 자리 달리기 할 때 쓰면 웃기고 유용하겠다ㅋㅋㅋ 아님 자전거 탈 때ㅋㅋㅋㅋ
진짜 무전기처럼 라디오 주파수 쓰는 게 아니라 전화 데이터로 주고 받는 거라 아마추어용 단파무전기같은 거리제한은 없지만 한화에서 폭죽 터뜨릴 때처럼 사람 몰릴 때는 기지국 신호가 잡히지 않아 안 터질 듯ㅋㅋㅋ
업무용으로 무전 쓸 사람은 어짜피 이런 벌키한 폰 안 쓰고 가벼운 전용 기기 쓸 것 같은데ㅋㅋㅋㅋ
여러 면에서 너무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타쿠 커플이 갖고 놀기 좋겠닼ㅋㅋㅋㅋ

나는 에코에 물려놓고 음성 메모장으로 쓸 계획이라 일단 1기가 배정해뒀고, 필요할 때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즉시 버튼만 누른 채로 말하면 돼서 은근 유용함
-> 에코에 물려놓으니까 내 목소리가 바로 재생돼서 메모장 전용대화창을 하나 열고 그걸로 바로가기 해둠

2번에는 구글 어시스턴트, 플래시, 디머 토글(dimmer; 화면 밝기를 내가 지정해둔 시스템상 설정 불가능한 수준으로 즉각 어둡게 만들어줌), 이렇게 세 가지를 연결했다
역시 변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물리키만이 줄 수 있는 편안함이 있음ㅋㅋ

LG V50 쓸 때도 물리키 하나 더 있는 게 정말 좋았고 잘 썼기 때문에 여기도 두 개 더 있어서 다행이다ㅋㅋ
카메라는 전원 버튼 두 번에 묶어둠


5. 언더워터 카메라 (+)
물엔 안 넣어봄
그냥 화면 안 눌리게 되어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유용함


6. 야간 IR 카메라 (+)
적외선 카메라와 적외선 리모컨 기능 두 가지 다 맘에 든다
생각보다 많이 유용한데, 특히 밤에 거의 안 보이는 저질 시력 인간은 벌써 크게 도움 받는 중임

하지만 접근 단계가 길어서 조금 불편함 (-)
카메라 켜고 더보기로 옮겨 누른 뒤에 나오는 메뉴에서 적외선 카메라를 선택할 수 있는데, 수중 카메라도 그렇고 적외선 카메라도 별도 아이콘으로 좀 빼줬으면 좋겠다
핫키로 쓸 수 있어야 편하게 자주 쓰지, 접근성이 떨어지면 웬만한 목적성이 없는 이상 귀찮아서 안 쓰게 됨


7. 15500mAh 배터리 (+)
배터리가 빵빵하니까 대충 막 쓰고 충전 생각 안 해도 되는 점도 좋다. 중국제라 어느 정도 뻥스펙일 줄 알았는데(편견 있음) 오래 간다. 전처럼 회사에서 추가 충전 안 했다고 퇴근 후 약속 가는 도중 꺼지지 않을까 불안에 떠는 일은 없을 거라 확신할 수 있음


8. 엄청난 무게 (-)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정말 끔찍하게 무겁다
졸면서 쓰다 생명의 위협 느낌
부러진 코를 다시 부러뜨릴 뻔했다ㅠㅠ


9. AOD 미지원 (-)
요즘 세상에 AOD 없는 폰이 있을 거라곤 생각 못하고 스펙표를 살펴보지도 않고 구입했다
세상에...
처음엔 뭐가 불편한지 모르고 계속 뭔가 불편한 느낌만 받았는데 항상 보이던 시계+알림이 안 보이는 거였음
어짜피 첫 이틀만 습관적으로 들고 봤지, 무거워서 가방에 넣고 다니기 때문에 이젠 밴드로 확인한다
제일 황당했음ㅋㅋㅋㅋㅋㅋ


1개월 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