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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인터벌 시작

삐삐밥줄 2016. 9. 4. 23:27
내 의지로는 발전이 없이 영영 슬렁슬렁 걷는 듯 뛰는 듯만 하고 있겠길래 강제 인터벌용 앱을 깔았다. 첫 날 결과, 평균 속도는 조금 낮아졌는데 운동 강도는 더 강해짐.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뛰고 마지막에 길게 쉬어서 쿨다운하는 동안 평속이 떨어진 듯? 혼자 뛸 땐 끝까지 뛰었으니까. 다르게 말하면 끝까지 뛸 수 있을 정도로 슬렁슬렁 뛴 거 ㅎ...
뛸 땐 낯빛이 좀 질리는 편이라 운동하는 동안은 딱 보기에 그리 힘들어보이지 않고 별 효과가 없어보이는데 끝나고 쉴 때 얼굴을 보면 내가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보인다. 눈가를 중심으로 술 취한 것처럼 붉어짐ㅋㅋㅋ 샤워할 때 얼굴 보고 깜짝 놀랐넼ㅋㅋㅋㅋㅋ 근력운동 빡세게 돌린 뒤에 거울 앞에서 숨 돌릴 때 보이는 그 못난 안색ㅋㅋㅋㅋ
앱 타이밍 설정이 한계가 올 것같으면 멈추고 올 것같으면 멈추고 하는 게, 꾸준히 하면 많이 늘 것같음. 셔틀은 진전이 눈에 보이긴 하는데 재미가 없고 금세 지쳐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기 전까진 총 운동시간이 너무 안 나오겠더라고... 근데 이건 정신 차리면 아무리 못해도 30분은 지나있으니깤ㅋㅋㅋ
여튼 그러니까 전에 내가 6키로 걷고 12키로 걷고 20키로 걷고 이런 건 운동도 뭣도 아니었던 것ㅠㅠ 발전도 없고 그냥 긴 산책일 뿐이었다. 살도 안 빠졌고요? 건강에도 눈에 보이는 변화 없었고요?
익스트림짐 다닐 때 유일하게 눈에 보이게 살이 빠졌다ㅋㅋ 먹기도 겁나 많이 먹었는데 빠지더라. 운동은 빡세게 집중해서 해야한다는 걸 그 때 처음 깨달았던 것같다. 막 버피 150개 200개 기록 재고 로잉머신 박스점프 기록 재고 이러니까 운동을 죽겠다 싶을 때까지 하고 이러면서 어느 순간 팍 빠짐. 물론 그런 운동이 재미있진 않았습니다... 저는 걷기랑 킥복싱 빼곤 재미를 느껴본 적이 없어요...
원래 체중까지 빼려면 지난의 길을 걸어야겠지만 (흑흑) 장거리 능력 쌓기를 겸해 운동도 하고 식단 조절도 병행하면 조금은 효과를 볼 것같다. 지난주까지의 슬렁슬렁도 식단조절하니까 효과있더라고... 내 주적이 탄수화물이었는지 단백질하고 지방분 높이자마자 빠지기 시작함
생크림도 결국 다시 사왔다. 유지방 사랑해... 그냥 식사로는 지방분 못 채우겠더라. 오늘은 결국 빵꾸냄
와플 구워서 생크림이랑 먹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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