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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5년 전 쯤(쫌 더 됐을 수도 있다)에 충동적으로 구매했던 bsw 요거맘 bs-1502-ym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어릴 때도 요거트 겸 청국장 메이커가 집에 있었는데, 기능은 한 가지인데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가격도 비쌌던 것 같다.
홈쇼핑 같은 데에서 선전해서 샀던 것 같은데... 20만원대였던 것 같음...?
게다가 컵 여러 개에 만들어야 해서 요거트 믹스 만들어서 컵마다 부어줘야 하고 설거지 거리도 많아서 처음 몇 개월 정도 쓰다가 창고행 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땐 어릴 때라 신맛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잼 맛으로 먹었던 것 같음


근데 얘는 꽤 컴팩트하고 가격도 저렴했던 것 같음
무슨 쿠폰 같은 거 쓰고 만 원 좀 더 줬나 그랬던 것 같은데...
게다가 1리터 통으로 만드는 거라 설거지거리도 통 1개밖에 없다.
솔직히 설거지거리 적은 게 제일 좋은 점ㅋㅋㅋㅋ
그래서 계속 쓸 수 있는 것 같다ㅋㅋㅋ


500ml짜리 대용량 무가당 요거트(주로 바이오...)를 종종 사먹는데 그거 300ml는 그냥 먹고 150~200ml를 집에 항상 상비해두는 두유 붓고 1000ml로 불려서 다시 먹음ㅋㅋㅋㅋ
휘휘 저어서 뚜껑 닫고 버튼만 누르면 되니까 간편하다. 딱 한 가지 아쉬운 게 내가 꺼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인데, 어짜피 유제품이라 바로 냉장보관 해줘야 해서 자동으로 꺼져도 별 의미 없긴 할 듯...?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 기계에 두면 시큼한 맛이 강하지 않은 부드러운 두유 요거트가 나온다.
아침에 출근 전에 버튼 누르고 나가면 퇴근 때 완성되어 있고, 아니면 잠 자러 올라가기 전에 버튼 눌러두고 아침에 일어나서 끄고 냉장고에 넣기만 하면 돼서, 전자렌지 선반에 두고 생각나면 (은근 높은 빈도로) 만들어 먹는데
이미 뽕 뽑을 대로 뽑은 것 같다.
너무 단순한 기기라 고장도 잘 안 나는 듯?
ㄹㅇ 잘 삼 ㅋㅋ


사족이지만, 지금은 거의 흔적만 남은 아침에 요거트 먹는 습관은 일본 살 때 생겼는데, 일본 애들이 유제품에 진심이라 ㄹㅇ 맛도 좋고 속도 편하고 괜찮았음
자주 먹었던 제품의 이름은 떠오르지 않지만 통 모양이 기억 나는데,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 바닥의 역 사다리꼴 원통? 파란 뚜껑이었던 것 같음
불가리스 불가리아 뭐 이런 것밖에 생각이 안 나네...
무설탕인데 찐하고 맛있어서 학교 앞 마트에 장 보러 갈 때 마다 사왔다ㅋㅋ
매번 볼빅이랑 그 요거트 자전거에 싣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나 눈이 와도 한 손에 투명 우산 들고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사다 날랐던 기억이 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릭요거트에 쪼끔 가까운 느낌으로 꾸덕꾸덕하고 물기가 적은 요거트였던 것 같음
설탕 팩도 같이 넣어줬던 것 같다 ㅋㅋ
무당이지만 굳이 달게 먹고 싶다면 옵션으로 선택 가능 ㅇㅇ 이런 느낌으로 뚜껑 밑에 하나 넣어줬던 것 같은데 맞나...?
하여튼 그 때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까지도 일주일정도 아침으로 요거트만 먹는 시기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데, 그 때마다 이 단순한 기기가 활약하고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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