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km/h

- 이제 30분은 평균 7.5로 달릴 수 있다. 전엔 똑같이 평균 7.5로 달려도 초시계를 5초에 한 번 보면서 죽을 둥 살 둥 하며 달렸는데 지금은 한 20초에 한 번 보는 식?ㅋㅋㅋ 아직도 중반부 이후엔 초시계 안 보고 달리면 힘들다. 언제 끝나는지 모르면 페이스 조절도 안 되고 후반부엔 매초 죽을 것같음ㅋㅋㅋㅋ 느릿느릿 제자리 뛰기 수준으로 달리는데도 체력이 너무 저질이라 페이스 조절 안 하면 후반부에는 정말 제자리에서 흐느적거려야 한다ㅋㅋㅋㅋ
아마도 지금 식단으로는 살이 거의 안 빠지는 것같다. 거의 유지 수준? 운동 일주일 걸렀는데 운동 멈추니까 체중이 안 움직임. 오르진 않는데 거의 안 떨어진다. 일주일 내내 한 200g 줄었나?
쉬었다 달려서 그런지 오늘은 수월하게 달렸다.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콧속이 좀 시렸던 거랑 달리기 멈추고 얼마 안 있어 몸이 식으면서 엄청 추웠다는 것 정도가 아쉬웠음
재 탈색하고 생긴 차이점은 중2병처럼 보일까봐 일본노래는 못 흥얼거리겠는 거랑 머리 꽉 묶고 달려도 집에 돌아와서 풀어보면 묶은 흔적도 없는 것ㅋㅋㅋ
아직 염색을 못 해서 쌩노랑금빛이라 관심병자 혹은 양아치로 보이기때문에 후드 쓰고 조신하게 달리고 돌아옴
머리가 어느 정도 상하면 뭘 해도 기본 상태 그대로 유지되는 건지, 원래는 힘 없는 직모여서 묶으면 묶은 자국이, 땋으면 땋은 자국이 그대로 남았는데 지난 번 탈색했을 때 잠깐 이러더니 이번에도 탈색 직후라 그런지 이러네. 뭘 해도 금세 원래대로 돌아옴
아 눈썹을 제대로 해먹은 덕에 눈썹 그린 채로 달렸다. 다른 사람은 상관 없는데 눈썹 없는 상태에서 엄마랑 마주치면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몰라ㄷㄷㄷㄷ 평소엔 화장이고 뭐고 다 닦고 나가서 쌩얼로 달리는데 오늘은 눈썹 그리고 달림ㅋㅋㅋㅋ
그리는 보람은 있더라. 전엔 살짝 탈색해도 워낙 숱이 많고 진해서 길이를 짧게 치고 여러 가닥 뽑지 않는 이상은 그린 티도 안 났는데 지금은 눈썹 안 다듬어도 그리면 그린 그대로 그게 내 눈썹임ㅋㅋㅋㅋ 이걸 좋아해야 하낰ㅋㅋㅋㅋㅋㅋㅋㅋ

- 도미노 킹프론 맛있어! 나폴리도우로 드세여... 두 번 드세여...
출시 때 먹은 후로 계속 리피트 중. 곡물도우는 맛없었다. 기본보다 나폴리가 조금 더 맛있긴 했는데 먹었는지 말았는지 싶은 느낌이 있었어서 호, 불호가 갈릴 것같은 느낌이었음. 같은 값에 조금이라도 더 포만감 느끼고 싶으면 기본 먹고 그거 아니면 나폴리 먹으면 되는 정도의 차이긴 했는데...
근데 도미노 영양성분표시를 왜 단백질만 해요..? 지방하고 탄수화물은 표시하면 너무 말도 안 된다고 까일 것같아서?
킹프론 나폴리 라지가 한 조각 232kcal에 단백질 13g 들었다는데, 그럼 지방+탄수가 180kcal이란 말이니까 피자에 기름이 얼마나 많이 쓰이는지 알면 말이 안 되게 보일 것같긴 하다. 수제피자도 아니고 공장반죽인데다 유제품인 치즈도 올라가고 은근 탄수화물 덩어리인 소스도 들어있는데... 맛있으니까 알면서도 먹지만 아닌 건 아닌 거... 왜 표시를 그렇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