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무협지...

연재 할 땐 아마추어가 아마추어답게 쓰는 거니까 문단이고 단어고 엉망일 수 있지만 왜 출판사 끼고 나오는데 한 문장에 한 번씩 행바꿈이요? 그리고 이북 출판하면서 폰트도 안 보냐... 한자 다 깨짐 ㅎ... 출판사 양심 도꼬? 교열담당 다 죽음? 손 보는 것 없이 작가가 쓴 그대로 내보낼 거면 출판사 돈 왜 받음? 그냥 작가가 개인지형식으로 뽑아서 파는 게 낫겠네. 종이책이면 뽑아내고 보관하고 리스크대비도 하고 도매업자랑 쎄쎄쎄도 해야하니까 교정도 안 보고 포맷 개떡같이 뽑아도 어느 정도 비용이 든다 쳐도 저건 비용도 뭣도 없는데 너무 도둑놈 아님? ㄹㅇ출판사 양심 도꼬? 걍 작가가 자기가 쓴 글 개인출판용으로 나온 툴로 문대도 저 퀄로 나올 듯. 그림 작가랑 따로 계약해서 표지만 새로 뽑으면 되겠는데 그 김에 타이틀도 캘리로 넣고 오오 종이책으로는 최소수량때문에 리스크 커서 함부로 개인출판 못해도 이북은 출판사(특히 무협지 다루는 모 출판사ㅎㅎ)에서 아무것도 안 해주는데 왜때문에 그 출판사 끼워야하나엿? 게다가 그 작가 무명도 아닌데?
서점에 포인트 쌓여서 소진용으로 오랜만에 무협지 산 건데 편집 너무 쓰레기... 포맷도 무슨 옛날 게시판 연재 보는 줄... 혹시 작가 자체 퍼플리싱인가 해서 몇 장 못 읽고 앞으로 돌아가서 다시 확인하고 마지막장도 보고... ㅎㅎ 출판사가 양심은 없는데 소유권 주장은 확실하게 해놨더라. 이야 낯짝 두께 대다나다~
책 전체가 이럼

ㅁㄴㅇㄹ헠루새네주이니러~였다.
어내르이베처어쟂ㅎ어ㅏ란어래~있다.
어러루나이차~.
"대사어럴러러러러러러러러!"
단문~~~.
단문~~.
단문~~ㅁㅁㅁㅁㅇㅇㄹ러느주아니니ㅣ어랑어르ㄹㄹ.
단문~.

한 문장에 한 번씩 개행은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이 출판사 존재 의미가 뭐임? 걍 아무 글이나 싼 값에 사서 자기네 이름 찍어서 내보내면 끝? 오타랑 문단 구성, 글자가 제대로 출력되는지 정도는 확인해야하는 거 아니냐
백 번 양보해 글 자체 퀄리티 컨트롤은 그렇다 치고 넘어가보자. 그러면 이제 출판사에서 하는 일은 포맷팅밖에 없음. 가독성이 어쩌고 페이지 디자인이 어쩌고는 따질 단계조차 못 됨. 지금 보는 이 책의 출판사는 책 포맷팅 제일 기본인 폰트 설정 하나도 못 해서 글자 깨먹음 ㅎㅎ 대체 하는 일이 뭐냐...
신간이면 급행이라 그랬겠지 ㅇㅇ 하고 스루 가능. 근데 이 책 2010년작이라고... 이미 종이책도 나옴-정상적으로! 근데 그걸 2013년에 이북용으로 포팅했을 뿐인데 이런 똥같은 퀄리티가...ㅠㅠ 왜죠? 이북독자는 종이책 독자랑 달리 문뻡파괘에 익숙하고 인터넷 세대라 책도 문장 마다 개행하는 게 더 눈에 익을 것 같았나? 그럼 이북을 왜 굳이 따로 사냐 네ㅇㅇ나 조ㅇㅇ 카ㅇㅇ 문ㅇㅇ 이런 데서 보지... 으... 진짜 노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