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작년 8월 경에 본격적인 탈색의 굴레에 진입한 후부터 꾸준히 탈색을 반복해온 지 9개월차가 되는 지난 달, 마침내 머릿결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아아...
그래도 생각보단 오래 버티긴 했다. 너무 오래 괜찮아서 나는 탈색해도 그냥 감고 말리기 힘든 정도에서 그칠 줄 알았고 워낙 염모제 펌제 같은 약제들이 잘 안 먹는 파워 생머리라 정말로 그냥 그런 건 줄 알았다. 새로운 미용실 갈 때마다 하나같이 다들 약이 잘 안 먹는다는 말을 해서 내 머리카락이 엄청 튼튼한 줄 알았는데 최근의 탈색을 통해 아니라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ㅋㅋ
4월 커트와 탈색 후 머리 양이 줄고 길이가 많이 줄어서 감는 건 확실히 쉬워졌는데 말리는 난이도가 ㅋㅋㅋ 소요 시간이 ㅋㅋㅋㅋ 오일 빨아들이는 속도와 사용량이 ㅋㅋㅋㅋㅋㅋㅋ 오일 두 번 펌핑해서 바르면 가슴 아래까지 오는 장발에 삼손같은 머리양이었는데도 손에 남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깨 아래 길이에 숱도 많이 쳤는데도 세 번 펌프해서 하나도 안 남음... 게다가 이걸 2~3회 반복한다 ㅋㅋㅋ 그리고 머리카락이 자꾸 끊어져! 손가락에 들러붙어! 그래서 더 끊어져! 열풍 많이 쐬면 머리 강도가 더 약해지는 느낌이라 말리는 도중이 제일 위험한 것 같다. 열풍 냉풍 번갈아가며 말려서 그럭저럭 버티고는 있는데 정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머리 감기가 싫어질 정도 ㅋㅋㅋ 이러다 욕실 들어가는 것까지 싫어질 것 같아서 방책을 생각하다가 엉킨 머리도 잘 빗긴다는 빗을 사 봤다. 이미 이틀에 한 번, 길면 사흘에 한 번 감고 있는데 더 이상 늘어지면 감당이 안 된다. 탈색모는 기름이 너무 안 끼어서 오일 떡칠을 하는 게 일상이기 때문에 하루 안 감는다고 생활 중에 불편한 건 없다. 문제는 머리 하나 안 감는다고 내 게으름에 부스터가 달린다는 점...
올리브영에 번개모양 빗살의 아이캔디랑 가는 빗살의 (평범해 보이는) 웻브러시가 있길래 둘을 고민하다가 웻브러시 삼. 아이캔디도 시연용으로 나와있는 것 써보니까 괜찮은 것 같아서 장고를 거듭하다 인터넷 후기 보니까 탈색한 사람들은 웻브러시를 선호하는 것 같길래 웻브러시 들고 왔다. 말리는 시간이 단축됐다는 평이 결정타를 때림ㅋㅋㅋㅋ 어제 사고 오늘은 머리 안 감아서 아직 젖은 머리에 써보진 못 했는데 괜찮았으면 좋겠다... 머리 말리기 너무 피곤함 ㅠㅠ 제발 효과가 컸으면... 씻어내지 않는 트리트먼트도 마침 다 떨어짐. 오일에센스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 제발 효과 커야 돼 ㅠㅠ
아참
보라퍼렁했던 머리에서 색이 빠져서 지금은 청보랏빛 도는 애쉬그레이? 회색머리 됨
이제 거의 다 빠진 듯
뿌리부분은 1회 탈색이라 색 빠지니까 노란 느낌이 있음. 카키빛 회색? 뿌리나 나머지나 회색인 건 같은데 톤이 좀 다른 듯. 탈색이 부족하면 퇴색 후 미약하게 카키빛이 돌고 염색 전 바탕색이 충분히 밝으면 청보라가 안 빠지고 남나 봄
카키보단 청보라쪽이 얼굴 색이 살기 때문에 다음부턴 뿌리 탈색 할 때 2회씩 탈색 하든 주기를 짧게 잡든 하는 게 좋을 것 같음
냉수로 머리 감는 거 은근 고통스럽다. 색 다 빠지면 그냥 온수로 감을 것 ㅠㅠ
+ 5월 15일 추가
물 다 빠지고 온전한 회색 머리
생각보다 색이 안 빠져서 좀 어두움
다음부터는 그레이 줄이거나 안 넣고 클리어 비율 높이는 걸로
웻브러시는 매우 괜찮음
지금 머리 상태는 감고 나온 직후 손가락 잘 안 들어가고 안 지나감
트리트먼트 바르면 손가락도 잘 들어가고 잘 지나감. 그래서 손으로 대충 트리트먼트 바르면서 정리하고 1차 빗질 .
그 후 열풍 전처리로 에센스 바르고 손으로 빗으면 손가락이 들러붙음. 아픔. 그 때 이 빗 쓰면 잘 지나간다. 2차 빗질. 걸리는 곳 없이 잘 빗김. 게다가 생머리라 일단 빗어지기만 하면 마르기도 훨씬 빨리 마르기 때문에 말리는 시간 크게 단축
드라이어에 디스트리뷰터? 끼우고 열풍 건조하다가 중간에 3차 빗질, 다시 말리고 4차 빗질, 손가락 지나가는 거 보고 걸리는 곳 없으면 에센스 바르고 5차 빗질하고 손가락 넣어 확인해보고 마무리... 조금이라도 젖어 있으면 손가락에 머리카락이 붙기 때문에 테스트를 꼭 해봐야 한다. 제대로 안 마른 상태면 머리 정리하다 다 뜯어먹는 수가 있음
원하던 효과 다 얻음. 대만족. 아이캔디처럼 머리가 뜨는 느낌은 없음. 그냥 잘 빗기기만ㅇㅇ 그거 바라고 산 거라 만족스럽게 쓰고 있다. 에센스 바른 직후 진짜 존좋 뜯기는 고통이 사라짐
+ 29일 추가
짧은 머리는 머리 말리는 속도가 거기서 거기일지도
요즘은 그냥 손으로 대충 빗고(장기적인 트리트먼트 떡칠의 효과인지 모르겠으나 다시 손으로 빗는 데에 문제 없어짐) 거의 다 말린 후 빗으로 두어번 빗어주는데 그 거의 다 말릴 때까지의 시간이 먼저 빗고 시작할 때랑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
손에 붙는 건 열 받고 나서 에센스 바른 그 직후가 문제라 그 때는 마찬가지로 만족스럽게 사용 중 ㅇㅇ
지금 컬러는
전체적으로 노란빛이 살짝 올라와서 빛이 없는 곳에선 애쉬베이지? 애쉬쿠퍼? 이런 이름일 것 같은 색으로 보인다. 자연광 아래선 아직 은색으로 보이는 듯?
뿌리부분에 검은 머리가 올라왔는데 탈색분이 없어... 통장에 돈도 없어...
+ 6월 3일 추가
ㄹㅇ 빗 있어도 없어도 상관 없음
탈색 5회차 6회차 이런 사람 아니면 직모는 굳이 안 사도 될 듯?
머리가 심각하게 상해있을 때(ex. 탈염색을 하루만에 몰아서 한 직후)만 한정으로 필요하고 그 외엔 손으로도 매우 잘 빗김
마지막으로 했던 탈색 염색 후 일주일 정도는 빗 효과가 괜찮았는데, 지금은 없이 말리고 빨리 말리고 찰랑찰랑하고...
진짜 어떻게 해도 도저히 머리에 손을 못 대겠는 그런 상태가 아니면 굳이 없어도 될 것 같다.
지금은 물 다 빠져서 그냥 온수로 감는데 속이 매우 시원함ㅇㅇ 온수로 감고 트리트먼트 린스 하고 미온수로 헹구고 나오는 루틴ㅇㅇ 손가락 잘 들어가고 찰랑찰랑하다ㅋㅋㅋ
그래도 생각보단 오래 버티긴 했다. 너무 오래 괜찮아서 나는 탈색해도 그냥 감고 말리기 힘든 정도에서 그칠 줄 알았고 워낙 염모제 펌제 같은 약제들이 잘 안 먹는 파워 생머리라 정말로 그냥 그런 건 줄 알았다. 새로운 미용실 갈 때마다 하나같이 다들 약이 잘 안 먹는다는 말을 해서 내 머리카락이 엄청 튼튼한 줄 알았는데 최근의 탈색을 통해 아니라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ㅋㅋ
4월 커트와 탈색 후 머리 양이 줄고 길이가 많이 줄어서 감는 건 확실히 쉬워졌는데 말리는 난이도가 ㅋㅋㅋ 소요 시간이 ㅋㅋㅋㅋ 오일 빨아들이는 속도와 사용량이 ㅋㅋㅋㅋㅋㅋㅋ 오일 두 번 펌핑해서 바르면 가슴 아래까지 오는 장발에 삼손같은 머리양이었는데도 손에 남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깨 아래 길이에 숱도 많이 쳤는데도 세 번 펌프해서 하나도 안 남음... 게다가 이걸 2~3회 반복한다 ㅋㅋㅋ 그리고 머리카락이 자꾸 끊어져! 손가락에 들러붙어! 그래서 더 끊어져! 열풍 많이 쐬면 머리 강도가 더 약해지는 느낌이라 말리는 도중이 제일 위험한 것 같다. 열풍 냉풍 번갈아가며 말려서 그럭저럭 버티고는 있는데 정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머리 감기가 싫어질 정도 ㅋㅋㅋ 이러다 욕실 들어가는 것까지 싫어질 것 같아서 방책을 생각하다가 엉킨 머리도 잘 빗긴다는 빗을 사 봤다. 이미 이틀에 한 번, 길면 사흘에 한 번 감고 있는데 더 이상 늘어지면 감당이 안 된다. 탈색모는 기름이 너무 안 끼어서 오일 떡칠을 하는 게 일상이기 때문에 하루 안 감는다고 생활 중에 불편한 건 없다. 문제는 머리 하나 안 감는다고 내 게으름에 부스터가 달린다는 점...
올리브영에 번개모양 빗살의 아이캔디랑 가는 빗살의 (평범해 보이는) 웻브러시가 있길래 둘을 고민하다가 웻브러시 삼. 아이캔디도 시연용으로 나와있는 것 써보니까 괜찮은 것 같아서 장고를 거듭하다 인터넷 후기 보니까 탈색한 사람들은 웻브러시를 선호하는 것 같길래 웻브러시 들고 왔다. 말리는 시간이 단축됐다는 평이 결정타를 때림ㅋㅋㅋㅋ 어제 사고 오늘은 머리 안 감아서 아직 젖은 머리에 써보진 못 했는데 괜찮았으면 좋겠다... 머리 말리기 너무 피곤함 ㅠㅠ 제발 효과가 컸으면... 씻어내지 않는 트리트먼트도 마침 다 떨어짐. 오일에센스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 제발 효과 커야 돼 ㅠㅠ
아참
보라퍼렁했던 머리에서 색이 빠져서 지금은 청보랏빛 도는 애쉬그레이? 회색머리 됨
이제 거의 다 빠진 듯
뿌리부분은 1회 탈색이라 색 빠지니까 노란 느낌이 있음. 카키빛 회색? 뿌리나 나머지나 회색인 건 같은데 톤이 좀 다른 듯. 탈색이 부족하면 퇴색 후 미약하게 카키빛이 돌고 염색 전 바탕색이 충분히 밝으면 청보라가 안 빠지고 남나 봄
카키보단 청보라쪽이 얼굴 색이 살기 때문에 다음부턴 뿌리 탈색 할 때 2회씩 탈색 하든 주기를 짧게 잡든 하는 게 좋을 것 같음
냉수로 머리 감는 거 은근 고통스럽다. 색 다 빠지면 그냥 온수로 감을 것 ㅠㅠ
+ 5월 15일 추가
물 다 빠지고 온전한 회색 머리
생각보다 색이 안 빠져서 좀 어두움
다음부터는 그레이 줄이거나 안 넣고 클리어 비율 높이는 걸로
웻브러시는 매우 괜찮음
지금 머리 상태는 감고 나온 직후 손가락 잘 안 들어가고 안 지나감
트리트먼트 바르면 손가락도 잘 들어가고 잘 지나감. 그래서 손으로 대충 트리트먼트 바르면서 정리하고 1차 빗질 .
그 후 열풍 전처리로 에센스 바르고 손으로 빗으면 손가락이 들러붙음. 아픔. 그 때 이 빗 쓰면 잘 지나간다. 2차 빗질. 걸리는 곳 없이 잘 빗김. 게다가 생머리라 일단 빗어지기만 하면 마르기도 훨씬 빨리 마르기 때문에 말리는 시간 크게 단축
드라이어에 디스트리뷰터? 끼우고 열풍 건조하다가 중간에 3차 빗질, 다시 말리고 4차 빗질, 손가락 지나가는 거 보고 걸리는 곳 없으면 에센스 바르고 5차 빗질하고 손가락 넣어 확인해보고 마무리... 조금이라도 젖어 있으면 손가락에 머리카락이 붙기 때문에 테스트를 꼭 해봐야 한다. 제대로 안 마른 상태면 머리 정리하다 다 뜯어먹는 수가 있음
원하던 효과 다 얻음. 대만족. 아이캔디처럼 머리가 뜨는 느낌은 없음. 그냥 잘 빗기기만ㅇㅇ 그거 바라고 산 거라 만족스럽게 쓰고 있다. 에센스 바른 직후 진짜 존좋 뜯기는 고통이 사라짐
+ 29일 추가
짧은 머리는 머리 말리는 속도가 거기서 거기일지도
요즘은 그냥 손으로 대충 빗고(장기적인 트리트먼트 떡칠의 효과인지 모르겠으나 다시 손으로 빗는 데에 문제 없어짐) 거의 다 말린 후 빗으로 두어번 빗어주는데 그 거의 다 말릴 때까지의 시간이 먼저 빗고 시작할 때랑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
손에 붙는 건 열 받고 나서 에센스 바른 그 직후가 문제라 그 때는 마찬가지로 만족스럽게 사용 중 ㅇㅇ
지금 컬러는
전체적으로 노란빛이 살짝 올라와서 빛이 없는 곳에선 애쉬베이지? 애쉬쿠퍼? 이런 이름일 것 같은 색으로 보인다. 자연광 아래선 아직 은색으로 보이는 듯?
뿌리부분에 검은 머리가 올라왔는데 탈색분이 없어... 통장에 돈도 없어...
+ 6월 3일 추가
ㄹㅇ 빗 있어도 없어도 상관 없음
탈색 5회차 6회차 이런 사람 아니면 직모는 굳이 안 사도 될 듯?
머리가 심각하게 상해있을 때(ex. 탈염색을 하루만에 몰아서 한 직후)만 한정으로 필요하고 그 외엔 손으로도 매우 잘 빗김
마지막으로 했던 탈색 염색 후 일주일 정도는 빗 효과가 괜찮았는데, 지금은 없이 말리고 빨리 말리고 찰랑찰랑하고...
진짜 어떻게 해도 도저히 머리에 손을 못 대겠는 그런 상태가 아니면 굳이 없어도 될 것 같다.
지금은 물 다 빠져서 그냥 온수로 감는데 속이 매우 시원함ㅇㅇ 온수로 감고 트리트먼트 린스 하고 미온수로 헹구고 나오는 루틴ㅇㅇ 손가락 잘 들어가고 찰랑찰랑하다ㅋㅋㅋ
'덕질 > 덕질: 룩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이셜케어 루틴 팔로업! (0) | 2017.05.21 |
---|---|
염색을 6레벨로 하면 (0) | 2017.05.20 |
머리 사망 (0) | 2017.04.19 |
맘에 들어 (0) | 2017.04.18 |
머리숱 (0) | 2017.04.09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